‘교수’에서 ‘명예교수’가 되다

총장_이사장의 감사패, 집 아이들의 감사패, 학생들의 감사 인사

오늘(2020-03-01)자로 한양대학교 정보사회미디어학과의 명예교수에 임용되었다. 아마도 한양대에서 받는 마지막 인사 발령이리라.

우리 사회에서 명예교수는 여러가지 의미를 함축한다. 첫째, 더 이상 전임교원이 아니라는 의미이다. 전임교원이 갖는 모든 권한과 의무로부터 자유로워진 신분이다. 한 마디로 퇴임 교원이다. 둘째, 적어도 20년 이상 교수직을 대과없이 수행하고 퇴임했다는 의미이다. 교수직을 수행했다고 모두가 명예교수가 되는 것은 아니다. 셋째, 비정규직 교수라는 의미이다. 특별한 문제가 없는 한 70세까지는 학교에서 강의를 주지만, 본인이 원하지 않으면 하지 않아도 된다. 일하지 않으면 급여가 없다.

건강상의 이유로 정년보다 일찍 퇴임한 나는 남보다 이른 시기에 명예교수가 되었다. 이번 학기부터는 오프라인 강의는 하지 않고 온라인 강의만 한다. 현재의 건강 상태로 볼 때 만약 오프라인 강의를 지속했다면 교단에서 쓰러졌을 지도 모른다. 적시에 퇴직을 했다고 생각된다.

이로서 한양대로부터의 명예 퇴직 절차가 마무리되었다. 거의 내가 예상하고 원하던 대로 되었다. 무언가 ‘완성되었다’는 느낌이다. (2020-03-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