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목서 향기는 집을 감아돌고

은목서꽃

집에 내려오니 은목서 향기가 나를 반긴다. 팔각정의 창문을 열어두면 곱고 강렬한 향이 집안을 가득 채운다. 바야흐로 은목서의 계절이다.

8년 전에 이식한 은목서가 많이 자라 가지 끝이 지붕 자락 근처까지 올라왔다. 아마도 내년에는 지붕 끝에 닿을 것이다. 팔각정에 비치는 서향 햇빛을 막으려 심은 나무인데, 가을에는 향기가 덤이다.

은목서 안에는 벌레가 많은 지 작은 새들도 많이 날아든다. 이제 태풍도 지나갔으니 내일 아침에는 테라스에서 차를 마셔도 좋으리. 커피에 진한 꽃향기와 경쾌한 새소리가 더해 질 것이다. (2019-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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