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통계(4): 스마트폰으로 데이터분석을…

[문제] 통계학이나 데이터분석을 수행할 때 성능 좋은 컴퓨터가 필요할까? 

그렇기도 하고 그렇지 않기도 하다.

빅데이터를 가지고 데이터마이닝을 하거나 사례수가 많거나 복잡한 통계 도구를 사용하려면 성능 좋은 컴퓨터가 필요하다. 심지어 신경망(Artificial Neural Network)처럼 값비싼 GPU를 사용해야 하는 기계학습 모형도 있다.

그러나 그것은 반쯤만이 진실이다. 성능이 약한 노트북이나 태블릿 PC는 물론이고 탭이나 스마트폰을 가지고도 훌륭한 데이터 분석이 가능하다.

사실 요즘에는 누구나 손에 컴퓨터 한 대씩을 가지고 다닌다. 스마트폰 말이다. 컴퓨터로 치자면, 시중에서 유통되는 중저가 스마트폰도 2000년에 발표된 펜티엄 4 초기 버전 정도의 데이터 처리 능력을 지니고 있다.

스마트폰 앱이 많지 않기는 하지만 그래도 잘 찾아서 활용하면 통계 학습을 하거나 현업에서 통계를 사용하는데 있어 스마트폰만으로도 대부분의 분석이 가능하다. 위 사진은 내 스마트폰[Galaxy A5 (2016)]에 설치된 데이터분석용 앱들의 폴더이다.

이 중 가장 많이 사용하는 앱은 Excel이다. MS가 무료로 제공하는 이 앱은 PC버전에서 사용가능한 추가기능을 설치할 수 없는 한계가 있지만 함수만 잘 활용하면 기본적인 통계 분석은 물론이고 회귀분석같은 고급 기능까지 적용할 수 있다.

두 번째로 많이 사용하는 앱은 Probability Distributions이다. 다양한 확률분포를 가지고 특정 범위의 변수 값이 출현할 확률을 계산하거나 거꾸로 특정 확률에 해당되는 변수 값의 범위를 구할 수 있다. 아주 유용한 앱이다.

자료 처리나 통계 분석에서 내가 가장 많이 사용하는 소프트웨어는 엑셀과 구글 스프레드시트이다. 엑셀이 첫째지만 엑셀 데이터 파일이 생성되면 구글 스프레드시트로 데이터 탐색을 하곤 한다. (구글) 스마트폰 앱인 스프레드시트에는 분석 기능이 별로 없지만 이미 수행한 분석 결과를 가져올 수 있어 편리하다.

인문사회학도들은 거의 사용하지 않지만 공학계산기를 사용하면 편리한 때가 적지 않다. 스마트폰에 기본앱으로 제공되는 계산기도 간단한 수학계산에 사용할 수 있다.

계산기의 숫자 입력 칸 아래 있는 다음과 같은 아이콘을 클릭하면 계산기가 옆으로 누우면서 약간 복잡한 수학 계산이 가능해진다. 더욱 본격적인 공학용 계산기 사용하려면 에뮬레이터 앱을 설치한다. Wabbitemu는 스마트폰을 아래 그림처럼  TI 계산기로 바꿔주는 앱이다. 데이터를 입력하여 웬만한 통계분석을 수행할 수 있으며 매우 빠른 데이터 처리가 가능하다.

통계처리나 데이터분석을 하는데 도구를 탓하지 말자. 통계적 지식과 개념만 제대로 갖추고 있으면 스마트폰만으로도 멋진 통계분석, 데이터분석이 가능하다. (윤영민-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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